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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O_137971
일 자
2016.06.21 01:22:27
조회수
1317
글쓴이
손님
제목 : 강원철 팀장님 수고하셨고 감사 합니다.
필승! 대한민국 해군 고 차석준일병 아버지 차형철 입니다.

2010년 5월29일 새벽...
고요함을 깨우는 전화 벨소리... 아들의 재해사실을 통보받고 온 식구들은 주저앉아 울고만 있었답니다
아들의 근무지인 소청도까지 8시간 20분은 세상의 모든것을 빼앗겨 버린듯 악몽같은 시간 이였지요,
백령도에서 파견온 수사관,2함대에서 나온 수사관,소청도 근무자 뒤엉켜 아수라장이된 사고현장...
가족,친지들의 울음소리...정말 지옥같았어요.

2함대 수사관의 중간발표, 함대방문을 시작으로 기나긴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후 국방부의 탄원이 접수되어 국방부조사본부 라는 처음 접해보는부서와 연계되어
사고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강원철 팀장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사관하면 일반인이 느끼는 거리감 때문에 처음엔 질문조차 말이 안나왔는데
되려 그분은 유족의 마음을 다칠까봐 거리를 두었다는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당신의 일인양 마음 아파하고 위로해 주며 유가족의 의문점 대하여 기록하며 조사시 빠트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기록에 남겼습니다.

국방부조사본부 1차, 2차 재조사가 마무리 될때까지 5년여 기나긴 시간들...
2015년 3월27일 재조사 보고서...
병영부조리와 업무과중 등 부대적 사항이 직접원인이 되어 공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어
순직요건에 해당된다.

보고서를 바탕으로 중앙전공사망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처 순직 결정서를 받었습니다.
5월7일 많은 지인들과 2함대에서 보내준 버스를타고 대전현충원 사병4묘역에 안장시켜 주었습니다.

가여운 그놈 군인으로서 명예만 지켜주십시요...
강원철 팀장님은 조사 기간에도 질의도 하시며 진행상황도 너무도 친밀하게 얘기 해주셨답니다.
그 긴 시간중 세번정도 뵈었지만 공무원 신분으로 식사대접 커피한잔도 안된다 하며 뒤돌아 가시는
그모습이 아직도 너무 생생히 기억 납니다.

카톡에 글도 남겨 주시며 순직결정에 축하한다..
아드님 잘 모셔 드렸는지..마음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는 메시지속에
강원철 팀장님의 자상함과 고마움에 보답 드릴것이 없어 글로서 감사함을 전합니다.

기나긴 조사기간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고요 차일병의 명예를 지킬수 있도록 도움주신 팀장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기흥구 예비동대에 같이 오셨던 조사관님께도 고생 많으셨다고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진실을 추구하고 인권을 보호한다" 부대 훈 처럼 국민과 군의 인권을 보호하며 무한한 신뢰로 거듭 사랑받는
국방부조사본부가 되어 주셨음을 증명 하여주신 팀장님과 조사관 팀원님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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